
안녕하세요. <아다마스> 메인 프로듀서를 맡은 이동은입니다.
안녕하세요. <아다마스>를 통해 처음 인사 드리는 스튜디오드래곤 신입 프로듀서 박규원입니다.
Q. <아다마스>를 마무리한 소감은?
이PD <아다마스>와 처음 만난 게 작년 여름이었는데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네요. 텍스트로 존재하던 <아다마스>라는 작품을 영상 드라마로 탄생 시키는 과정에서 A부터 Z까지 구석구석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1년 간 희로애락을 같이 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애정이 남다른 작품이어서 종영할 때 기분이 싱숭생숭했지만, 좋은 작가님, 감독님, 스탭분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남은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PD 너무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 첫 작품을 떠나 보내는 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처음으로 제 이름이 적힌 대본을 받아보고, TV에 제 이름이 뜨는 걸 가족들과 함께 보며 뿌듯해 하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드라마 프로듀서이자 한 사람으로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작품이었고, 현장에서 스탭들과 함께 쌓은 추억들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늘 곁에서 함께 하며 이끌어 주신 동은선배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Q. 기획 개발 기간, 어려웠던 부분은?
작품 기획은 훨씬 이전부터 진행되었지만, 2020년경 편성의 가닥이 잡히고 2021년 상반기 박승우 감독님이 전격적으로 합류하면서 프로덕션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마지막 화가 2022년 9월에 공개되었으니 대략 2년 가까이 함께 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획 개발 과정 중 어려웠던 점이라면 아무래도 <아다마스>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다마스>는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설정과 촘촘한 과거사가 매력인 작품인데요.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면서도,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작업이 어려웠습니다. 실제 방송에 드러난 분량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정도로 더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지만, 작품 전체의 밸런스 조절을 위해 취사선택을 해야해서 이 부분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비록 지금은 시청자분들의 상상에 맡기는 수밖에 없지만, 언젠가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미처 다 보여드리지 못했던 <아다마스> 속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Q. 드라마를 만들고 완성하는 과정에서 감독/작가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흔한 장르물이 아닌, 시청자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미술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요. 마치 거대한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대저택 해송원의 소품 및 인테리어나, 기존에 들어볼 수 없었던 독특한 사운드의 BGM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외에도 쌍둥이 형제 우신과 수현의 두 갈래로 진행되는 스토리를 시청자분들께서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기 위하여 작가, 감독님을 포함한 제작진들이 수많은 대본 회의를 거쳤던 기억이 납니다.
Q. 인상 깊은 비하인드가 있다면?
<아다마스>는 CG팀의 숨은 공이 큰 작품입니다. 쌍둥이 작업부터 과거의 인물들을 어려 보이게 만드는 것, ‘천공의 눈’ 드론 풀3D CG까지 흔히 예상할 수 있는 CG도 있지만, 작중 해송원 건물로 등장하는 미술관 건물의 증축 CG 등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CG도 많았습니다. 또 사실 가장 중요한 소품인 다이아몬드 화살 ‘아다마스’ 역시 CG 작업을 거쳐야 했는데요. ‘아다마스’가 ‘신의 낫’이라는 또 다른 의미도 가지고 있다는 미술감독님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하여 디자인을 했지만, 공정 상 실제로는 낫 형태의 촉을 제작할 수가 없었습니다. 방송에 나온 휘어진 곡선 형태에 투명하게 반짝이는 ‘아다마스’의 다이아몬드 화살촉은 CG를 통해 비로소 구현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다마스’ 화살 자체가 일종의 판타지적 아이템인 셈이죠. CG 분량이 별로 없을 줄 알았지만 갈수록 과중한 업무에 허덕이게 된 저희 CG팀… 그래도 매번 최상의 퀄리티로 성심성의껏 작업해 주셔서 제작진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Q. <아다마스>, 각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작품인지?
이PD 과정이 즐거웠던 작품입니다. 대본 작업부터 후반 작업까지 감독님과 밀착하여 함께 진행했는데, 박승우 감독님이 진짜 유쾌한 분이거든요. 고된 회의와 촬영 현장에서도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소한 부분들도 감독님과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며 진행할 수 있어서 더 곳곳에 마음 자국이 남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박PD 아무래도 첫 작품이어서인지 아다마스를 통해 했던 모든 경험들이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작품과 좋은 동료들을 만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Q. PD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드라마?
이PD 장르 드라마를 연속으로 맡다 보니 제게 남은 것은 피와 칼과 총과 블러(?)… 네요. 사실 가슴 시린 휴먼 스토리나 말랑말랑 일상물도 참 좋아하는데요. 지금까지 피 맛을 잔뜩 봤으니 이제는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일상 드라마를 하고 싶습니다. 특히 2000년대를 풍미한, 감정에 저돌적이고 직선적이던 그 시절 감성이 담긴 클래식한 드라마에 요즘 관심이 많이 갑니다.
박PD 뭐든 다 경험해보고 싶지만, 그중 한 가지를 꼽으라면 평소 관심 있는 장르인 SF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언젠가 영화 <매트릭스>와 같이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갖춘 SF 드라마를 제작하는 꿈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Q. 스튜디오드래곤의 PD로서, 스튜디오드래곤의 강점은?
이PD 기획에 한계를 두지 않는 점이 스튜디오드래곤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나 작품성 있는 기획에도 힘을 실어주기에 프로듀서로서 작품을 기획할 때 더 자유로운 세계에서 뛰어놀 수 있습니다.
박PD 스튜디오드래곤의 가장 큰 장점은 기획, 제작, 연출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프로듀서로서 시야를 넓히고, 자아실현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스튜디오드래곤의 슬로건 ‘Universal Emotions, Original Stories’은 전세계가 공감하고 하나되어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창조한다는 의미이다. 어떤 공감을 주는 PD가 되고 싶은가?
이PD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보편적 감성을 다루는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창작자 만의 독특한 세계를 표현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드라마는 어디 까지나 대중 문화 예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편적 감성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 감성을 어떠한 새로운 그릇에 담아 전달할 지가 저희가 심도 깊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겠지요?
박PD 시청자들에게 ‘이 세상 어딘가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또 있구나’ 라는 위안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이어줄 수 있다는 점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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